【 앵커멘트 】
10년 전, '평화의 소녀상'이 세상에 첫선을 보였습니다.
저고리에 단발머리를 한 소녀상을 직접 만들고, 소녀상이 전 세계 평화의 상징이 될 때까지 그 옆을 지켜온 부부 조각가가 있습니다.
오늘 뉴스피플에서 신용식 기자가 부부 조각가를 만나봤습니다.
【 기자 】
가운데 빈 의자를 둔 채 나란히 앉아있는 단발머리 소녀와 할머니 조각상.
그 앞을 지키는 흰 머리가 희끗한 조각가 부부가 열심히 작품을 설명합니다.
'평화의 소녀상'을 만든 이 부부는 소녀상 탄생 10주년을 맞아 전시회를 열었습니다.
▶ 인터뷰 : 김서경 / 조각가
- "여리지 않게, 단단하게, 어리지만 할머님들의 모든 역사를 포함한 그런 모습으로 보여지길 바랐어요. (단발머리는) 타의에 의해서 국가와 가족과의 인연이 끊김을 거칠게 잘린 머리카락으로 표현했고요."
두 사람은 대학 시절부터 함께 다니며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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